포켓몬 카드 덱 구축 입문 — 60장을 채우는 기본 원칙
포켓몬·트레이너·에너지 비율, 진화 라인 장수 계산, 서치 카드의 역할까지 60장 덱을 처음부터 짜는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덱은 정확히 60장이다
포켓몬 카드 게임의 덱은 반드시 60장입니다. 59장도 61장도 안 되며, 같은 이름의 카드는 최대 4장까지만 넣을 수 있습니다. 기본 에너지 카드만 이 제한에서 제외되어 몇 장이든 넣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또 하나의 필수 조건이 있습니다. 덱에는 기본 포켓몬이 최소 1장 이상 들어가야 합니다. 대전 시작 시 손패에서 기본 포켓몬을 내려놓지 못하면 손패를 공개하고 다시 뽑아야 하므로, 실제로는 1장이 아니라 충분한 수를 넣어야 합니다.
60장이라는 숫자는 생각보다 빡빡합니다. 넣고 싶은 카드를 다 넣다 보면 금세 70장을 넘기고, 거기서 10장을 덜어내는 과정이 사실상 덱 구축의 본론입니다. 처음부터 "무엇을 뺄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시작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포켓몬·트레이너·에너지 비율 잡기
60장은 포켓몬, 트레이너, 에너지 세 종류로 채웁니다. 덱 성격에 따라 달라지지만, 처음 짤 때는 대략적인 기준선을 두고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쓰이는 출발점은 포켓몬 12~18장, 트레이너 28~36장, 에너지 8~14장입니다. 예전에는 에너지를 20장 가까이 넣는 구성이 많았지만, 최근 환경은 트레이너 카드로 덱을 빠르게 회전시키는 방향으로 이동해 에너지 비중이 줄고 트레이너 비중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 비율은 덱이 이기는 방식에 따라 조정합니다. 에너지를 여러 개 붙여야 하는 고화력 포켓몬 중심이라면 에너지와 에너지 가속 카드를 늘리고, 에너지 한두 개로 공격하는 저코스트 포켓몬 중심이라면 에너지를 줄이고 그 자리에 서치 카드를 넣는 식입니다.
중요한 것은 세 종류의 균형이 무너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을 알아두는 것입니다. 손패에 에너지만 쌓이고 포켓몬이 안 나온다면 포켓몬이 부족하거나 서치가 모자란 것이고, 포켓몬은 깔았는데 공격을 못 한다면 에너지가 부족하거나 에너지 가속 수단이 없는 것입니다.
진화 라인은 몇 장씩 넣어야 하나
2단 진화나 3단 진화 포켓몬을 쓸 때 가장 많이 실수하는 지점이 장수 배분입니다. 진화 포켓몬은 그 아래 단계가 필드에 있어야만 진화시킬 수 있으므로, 기본 포켓몬 장수가 진화체 장수보다 적으면 손패에 쓸 수 없는 카드가 남습니다.
기본 원칙은 아래로 갈수록 장수를 늘리는 피라미드 구조입니다. 1단 진화 라인이라면 기본 4장 / 진화체 3장 정도, 2단 진화 라인이라면 기본 4장 / 중간 1~2장 / 최종 3장 정도가 흔한 배분입니다. 중간 단계를 건너뛰게 해 주는 카드가 있는 환경이라면 중간 단계를 1장까지 줄이기도 합니다.
다만 진화 라인이 길수록 필요한 턴 수가 늘어나고, 사이드(프라이즈)에 핵심 카드가 묻히는 사고에도 취약해집니다. 처음 덱을 짤 때는 진화 라인을 한 종류로 좁히고, 나머지는 기본 포켓몬만으로 공격하는 구성이 다루기 쉽습니다.
- 4-3 배분 (1단 진화)
- 기본 4장, 진화체 3장. 가장 무난한 배분이며 진화체를 확실히 세우고 싶다면 4-4로 늘립니다.
- 4-1-3 배분 (2단 진화)
- 중간 단계를 최소화하고 최종체를 3장 확보하는 구성. 중간 단계를 덱에서 직접 꺼내오는 서치 수단이 있을 때 성립합니다.
- 3-3-3 배분 (2단 진화)
- 서치 수단이 부족할 때 쓰는 균등 배분. 안정적이지만 자리를 많이 차지합니다.
- 단독 기본 포켓몬
- 진화 없이 바로 공격하는 포켓몬은 3~4장을 넣습니다. 덱 회전이 빨라 초보자에게 적합합니다.
서치와 드로우가 덱의 실제 안정성을 만든다
60장 덱에서 특정 카드 1장을 첫 손패에 잡을 확률은 낮습니다. 4장을 넣어도 초반에 잡힐 확률은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실제 덱의 안정성은 "그 카드를 몇 장 넣었는가"가 아니라 "그 카드를 찾아오는 수단이 몇 장인가"로 결정됩니다.
서치 카드는 덱에서 조건에 맞는 카드를 직접 꺼내오는 카드입니다. 기본 포켓몬을 가져오는 볼 계열, 원하는 트레이너를 가져오는 카드, 에너지를 가져오는 카드가 각각 존재합니다. 이런 카드를 넣으면 실질적으로 대상 카드의 장수가 늘어난 것과 같은 효과가 납니다.
드로우 카드는 손패 자체를 채우는 카드로, 대부분 서포트(1턴에 1장만 사용) 분류에 속합니다. 서포트 드로우 카드는 매 턴 쓸 수 있는 것이 이상적이므로, 덱에 8~12장 수준으로 넉넉히 넣는 구성이 일반적입니다.
초보자가 흔히 하는 실수는 강력한 공격 포켓몬을 여러 종류 넣고 서치·드로우를 줄이는 것입니다. 실전에서는 화려한 카드 한 장보다, 매 턴 원하는 카드를 손에 쥐게 해 주는 평범한 카드 여러 장이 승률을 더 크게 올립니다.
에너지 개수와 가속 수단
에너지 장수는 덱에서 사용하는 기술의 요구 에너지와 에너지를 붙이는 속도로 정합니다. 기본적으로 1턴에 손에서 붙일 수 있는 에너지는 1장뿐이므로, 에너지 3개가 필요한 기술은 아무런 가속 없이는 3턴이 걸립니다.
그래서 고화력 덱은 거의 예외 없이 에너지 가속 수단을 함께 넣습니다. 덱이나 트래시에서 에너지를 직접 붙이는 카드, 특수 에너지 한 장이 여러 개 몫을 하는 카드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가속 수단이 있으면 실제 에너지 장수는 줄여도 됩니다.
반대로 가속 수단이 없는 덱에서 에너지를 8장까지 줄이면 손패에 에너지가 안 잡히는 턴이 자주 발생합니다. 처음 덱을 테스트할 때는 여러 판을 돌려보며 "에너지가 남는가, 모자라는가"를 기록하고 1~2장 단위로 조정하시기 바랍니다.
타입을 두 가지 이상 섞을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에너지가 두 종류로 나뉘면 각각의 장수가 줄어들어 필요한 타입이 안 잡히는 일이 늘어납니다. 첫 덱은 단일 타입으로 만드는 편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완성 후 다듬는 과정
덱은 한 번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여러 판을 돌려보면서 안 쓰이는 카드를 찾아 빼고, 부족했던 역할을 채워 넣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한 번에 여러 장을 바꾸면 무엇이 개선되었는지 알 수 없으므로, 한 번에 1~2장씩만 바꾸시기 바랍니다.
판단 기준으로 쓸 만한 질문이 몇 가지 있습니다. 이 카드를 한 판에 평균 몇 번 썼는가, 이 카드가 손에 잡혔을 때 반가웠는가 아니면 다른 카드였으면 했는가, 이 카드가 없어도 덱이 이기는 경로가 남아 있는가 같은 것들입니다.
덱에 넣을 카드를 고르는 단계에서는 시세도 함께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역할을 하는 카드가 여러 장 있을 때, 굳이 비싼 레어 버전이 아니라 저가 버전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케폴리오의 카드 목록에서 세트와 타입으로 좁혀 보면 대체 후보를 찾기 쉽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포켓몬 카드 덱은 몇 장인가요?
정확히 60장입니다. 같은 이름의 카드는 최대 4장까지 넣을 수 있고, 기본 에너지 카드만 장수 제한이 없습니다. 기본 포켓몬이 최소 1장은 반드시 들어가야 대전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는 몇 장 넣는 게 적당한가요?
덱 성격에 따라 다르지만 최근 환경에서는 8~14장 사이가 일반적입니다. 에너지 가속 수단이 있으면 적게, 손에서 직접 붙여야만 하는 구성이라면 많이 넣습니다. 여러 판 돌려보며 에너지가 남는지 모자라는지 기록해 1~2장씩 조정하는 방식이 확실합니다.
진화 포켓몬은 기본형과 몇 장씩 맞춰야 하나요?
아래 단계가 더 많은 피라미드 구조가 기본입니다. 1단 진화는 기본 4장에 진화체 3장, 2단 진화는 기본 4장·중간 1~2장·최종 3장 정도가 흔한 배분입니다. 중간 단계를 서치하거나 건너뛰는 카드가 있으면 중간 단계를 더 줄일 수 있습니다.
비싼 카드가 없어도 덱을 만들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덱의 안정성을 만드는 것은 서치·드로우 트레이너 카드인데, 이런 카드는 대체로 고가가 아닙니다. 고가 카드는 대부분 공격 포켓몬의 특수 레어 버전이며, 같은 이름의 일반 버전은 성능이 동일하면서 훨씬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